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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
표현은 아껴 뒀다 자중에 꺼내 쓰는 게 아니예요.
지나간 바람의 끝은 아무리 접으려 해도 더 멀어질 뿐이죠.
표현할 수 있는 시간은 어쩌면 짧은 찰나일지도 몰라요.
좋은 표현도 시간이 지나면 시들어 버리죠.
아름답게 피어 있을 때 건네주는 거예요.
그러면 더 많은 것들이 피어날 테니까요.
김준<오래 혼자였던 마음이 마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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