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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으로 ‘녹색채권’ 발행…명과 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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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으로 ‘녹색채권’ 발행…명과 암은 

 

 

 

 

홍콩상하이은행(HSBC 은행)이 블록체인 기반의 ‘녹색채권’ 연구 보고서를 냈다. 녹색채권이란 환경 친화적인 사업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되는 채권이다. 

신재생에너지 기술 및 인프라 개발, 온실가스 저감 등의 환경보전활동 자금조달에 사용되는 ‘녹색채권’을 블록체인으로 발행하면 발행비용이 절감되고 성과추적이 가능하며 채권투자시장의 사이즈도 키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24일 HSBC는 지속가능한 디지털 금융연맹(Sustainable Digital Finance Alliance)과 손잡고 <블록체인:지속가능한 연계채권의 관문>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이후 다양한 금융기관들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채권과 대출 상품을 설계 및 발행했다. 올해 3분기부터는 블록체인 기반의 ‘녹색 채권’도 발행됐다.

녹색채권은 기후변화 대응이나 탄소절감 등을 목적으로 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산업, 풍력발전소 건설 사업 등 환경친화적 프로젝트나 사업에 사용할 목적으로만 발행된다는 특수성을 갖고 있다. 

보고서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발행된 채권은 발행 시간과 가격을 절감해줄 뿐만 아니라, 발행자와 투자자 간의 관계도 더욱 많이 창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채권 발행을 위해 필요한 채권 설계, 가격설정, 위험평가, 법조 자문, 투자자 연계, 내부 검토 등 수많은 단계가 블록체인으로 자동화되면 일반적인 채권 발행 방식에 비해 경비를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녹색채권은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이 실제로 유관한 목적에 사용됐는지 여부를 알기 힘들어 시장 신뢰도가 높지 않다. 하지만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신뢰를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보고서는 “블록체인을 이용하면 녹색채권 조달 자금을 통한 사업결과를 투자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직접 보여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며 “사물인터넷 기술을 결합한 자동화 보고 시스템이 그 예”라고 설명했다. 

태양광 패널, 빌딩 등에 부착된 사물인터넷(IoT) 센서장치로부터 적정한 방법으로 자동 수집된 특정 환경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기록함으로써, 녹색채권 투자 자금이 끼친 환경적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다만 분산원장기술의 녹색 채권 발행은 아직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보고서는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의 채권발행 과정에서 해커가 코드를 조작하거나 규제로 인해 녹색채권에 대한 투자자 진입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투자나 연관 활동에 참여한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개인정보가 블록체인에 영구적으로 기록되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썸네일 출처: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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