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위해 중학생이 개발한 ‘기름만 남고 물 빠지는 국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관은 제45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대통령상 수상자로 김태형(경북 신광중3)군을, 국무총리상 수상자로 김예원(세종 한솔고2)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태형군은 기름기가 많은 국물 음식에서 기름을 걷어낼 수 있는 국자 구조를 개발했다. 국자로 국물과 기름을 뜨면 아래에 가라앉은 국물은 계속 빠지고 기름층만 남는다. 김군은 술을 가득 채우면 오히려 술잔이 비는 전통 술잔 ‘계영배’의 원리를 이용했다. 내부에 깔때기가 있는 국자에 국물을 담게 되면, 물과 기름의 비중 차이로 맑은 국물은 아래로 계속 배출되는 구조다. 국자로 걸러낸 액체는 기름 98%, 물 2%였다. 김군은 “고지혈증이 있는 아빠의 건강을 위해서 맑은 국물만 떠먹는 방법을 생각했다”며 “삼복더위에 뜨거운 냄비 앞에서 기름을 제거하신 저희 어머니가 제일 좋아하셨다”고 했다.
김예원양은 버스 승하차 시 지갑 내부 카드 여러 장이 동시 인식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접이식 온·오프 교통카드를 만들었다. 카드를 반으로 접을 수 있게 만든 뒤, 카드 한쪽 면에 자기장 차폐 필름을 부착한다. 차폐 필름이 붙은 카드 면이 바깥쪽을 향하도록 접으면 자기장을 막아 요금 결제가 되지 않고, 반대로 접으면 요금 결제가 되는 것이다.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는 1979년부터 학생들의 발명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열렸다. 올래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1만1589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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