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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좋은글

혼자사랑 혼자사랑 그대의 이름을 불러보고 싶어요 짐짓 아무렇지도 않은 목소리로 그대와 조금 더 오래 있고 싶어요 크고 작은 일들을 바쁘게 섞어 하며 그대의 손을 잡아보고 싶어요 여럿 속에 섞여서 아무렇지도 않은 듯 그러다 슬그머니 생각을 거두며 나는 이것이 사랑임을 알아요 꽃이 피기 전 단내로 뻗어오르는 찔레순 같은 오월 아침 첫 문을 열고 하늘을 바라보는 마음 같은 이것이 사랑임을 알아요 그러나 나의 사랑이 그대에게 상처가 될까봐 오늘도 말 안하고 달빛아래 돌아와요 어쩌면 두고두고 한번도 말 안하고 이렇게 살게 되지 생각하며 혼자서 돌아와요 -도종환, '혼자 사랑' 더보기
이런게 인연이지 싶습니다 이런게 인연이지 싶습니다 살다보면 만나지는 인연중에 참 닮았다고 여겨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영혼이라는 게 있다면 비슷하다 싶은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한 번을 보면 다 알아버리는 그 사람과 속마음과 감추려는 아픔과 절망까지 다 보여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마도 전생에 무언가 하나로 엮어진게 틀림이 없어 보이는 그런 사람이 있나봅니다 깜짝 깜짝 놀랍기도 하고 화들짝 반갑기도 하고 어렴풋이 가슴에 메이기도 한 그런 인연이 살다가 보면 만나지나 봅니다 겉으로 보여지는 것보단 속내가 더 닮은 그래서 더 마음이 가고 더 마음이 아린 그런 사람이 있나봅니다 그러기에 사랑은 어렵고 그리워하기엔 목이메고 모른척 지나치기엔 서로에게 할 일이 아닌 것 같고 마냥 지켜보기엔 그가 안쓰러워 보듬어가며 그런 하나하나에 마음을 텨야 .. 더보기
혜민스님의 좋은 대화법 혜민스님의 좋은 대화법 서운하면 서운하다고 그 자리에서 바로 말하십시오 그 자리에서 말하면 상대방이 '아차' 합니다. 서운함을 느꼈던 시간과 그 서운함을 표현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나와 그 사람사이의 강은 깊고 커집니다. 바로 이야기하지 못하면 감정이 쌓이게 되고, 나중에 그 이야기를 해야 할때 서로를 아프게 만듭니다. 그리고 이야기 할땐 똑같은 이야기도 이렇게 하십시오 "너 어떻게 그렇게 서운한 소리를 하니?" 이것이 아닌 "네 말을 듣고 나니 내가 좀 서운한 마음이 든다" 즉, 말할때는 상대를 향해 나의 상태만 묘사 하십시오 이것이 좋은 대화법입니다 - 혜민스님 더보기
그대여 그대여 그대여 아무 걱정하지 말아요 떠나가는 것과 다가올 것들에 연연해 하지 말아요 어려운 문제와 힘들 시간들을 겸험히 받아 드리세요 지나고 나면 모든 것들은 그들 만의 의미가 있습니다. 걱정은 적게 희망은 많이 가지세요 후회 없이 많이 가지세요 후회없이 살아가고 아낌없이 행복하세요 오늘 당신의 하루가 눈물 나는 시간보다 웃는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화나는 일들보다 즐거운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근심으로 보내기보다 행복으로 채워졌으면 좋겠습니다 불평하는 하루보다 감사하는 하루였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의 하루가 기쁨의 향기로 가득 했으면 좋겠습니다. - 유지나, 지필문학 중에서 - 더보기
당신이 보고 싶은날 당신이 보고 싶은날 길을 가다 우연히 당신 생각이 났습니다. 꽃을 보고 예쁜 꽃만 생각했던 내가 꽃 앞에서 꽃처럼 웃던 당신 기억을 꺼내고 있습니다. 나무를 보고 무성한 잎을 먼저 생각했던 내가 나무 아래서 멋진 당신을 보고 싶어 하고 있습니다. 바람이 붑니다. 바람에 지워야 할 당신 생각이 오히려 가슴에 세찬 그리움으로 불어옵니다. 하늘은 맑은데 가슴에서 비가 내립니다. 당신이 더 보고 싶게 쏟아집니다. 보고 나면 더 보고 싶어 고통은 있겠지만 한 번쯤 당신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살다보면, 간절한 바람처럼 꼭 한번은 만나겠지요. 당신앞에서, 보고 싶었다는 말 조차 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당신을 만나고 싶습니다.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 참 많이 보고 싶습니다. - 윤보영 - 더보기
나 자신을 위해서 나 자신을 위해서 나는 내게도 힘내라고 햇살 같은 미소로 용기를 줍니다. 나의 실수가 있으면 쑥스러움으로 미소를 지어주고 다독여도 주기도 합니다. 내가 늘 부족하다고 스스럼 없이 달래고 웃음으로 채워조곤 합니다. 내가 부족하면 남도 부족합니다. 내가 나를 이해를 하지 못하고 남을 어찌 이해가 되겠습니까 오만과 편견으로 냉혈 인간이 되지 않게 끔 스스로 나 자신을 위해 다독이며 미소지어 줍니다. - 김홍성 - 더보기
[좋은글좋은생각] 그냥 마음으로 안아주라 그냥 마음으로 안아주라 가끔 아무 이유없이 찾아오고, 무엇으로도 해결 할 수 없는 참 희한한 마음의 감기가 있다.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수도 있고, 어쩌면 한번도 겪어보지 못할 수도 있다. 뭐냐고, 왜냐고 묻지 말고 그냥 안아주길... 토닥토닥~ 쓰담쓰담~ 이유를 묻는다는 건 알려줘도 이해하지 못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왜냐면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판단하기 마련이고, 남의 걸린 암보다 자신의 감기가 더 아프다고 느끼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뻥 뚫린 마음 한켠 메우기가 상처에 후시딘 바르듯 그리 쉬우랴.... 때론 우리가 살면서 다 알지 못하고 겪게 되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많다. 그럴 땐 이해하려 하지말고 그냥 마음으로 안아주라... 그것이 사람과 사람의 마음나눔이 아니겠는가...... 더보기
[좋은글좋은생각] 사람은 꽃입니다. 사람은 꽃입니다. 사람은 꽃입니다. 누구든 태어나고 죽는 순간 한번은 사랑의 꽃을 피웁니다. 당장 피우는 사람, 10년후에 피는 사람, 죽기 직전에 피우는 사람이 있습니다. 다만 죽을 힘을 다해 온 정성으로 최선을 다해 사랑해야 아름답고 향기도 좋은 꽃을 피웁니다. 조급하게 굴지 마세요. 기다리면 사랑의 기회는 찾아옵니다. 어떤 기회가 어떤 인연이 되어 나의 손을 잡아줄지 아무도 모릅니다. 천천히 기다리면 찾아와 내 앞에 멈추는 것이 사랑이니까요. - 김정한 '조금은 서툴고 흔들리는 그대에게 왜 사느냐고 묻거든' 중 - 더보기
[좋은생각좋은글] 다시 사랑을 위하여 다시 사랑을 위하여 다 젖고 나면 더 젖을 게 없어 그때부터 열이 난다는 걸 젖어본 사람은 안다 덜 젖으려고 발버둥칠수록 이미 젖은 것드이 채 젖지 못한 것들을 껴안고 뒹굴어 결국 다 젖고 만다는 걸 아는 사람은 안다 비오는 날은 비를 맞고 바람부는 날은 바람을 맞듯이 받아들이며 껴안으며 사는 삶이 비탈길을 걸어본 사람은 다 안다 신발을 가지런히 벗어놓고 철로 위에 선 여자야 강가에 무릎을 꿇고 울고 있는 사내야 더 젖어봐라 다 젖고 나면 펄펄 열이 나겠지 그 열로 다시 사랑을 데울지 누가 아느냐 절망하고 절망하고 하염없이 절망해도 절망할 수 있다는 절망도 희망 아니냐 비탈에도 햇살은 내리고 진흙탕물 속에서도 연뿌리는 꽃대를 밀어 올린다. - 김시탁- 더보기